지구 이야기

플라스틱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지구 지킴이 2020. 11. 10. 21:11

하루에 우리는 너무 많은 플라스틱을 접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는 특징때문에 플라스틱이지만 플라스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물건들도 많다.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운동이 몇 년전부터 지속되고, 법적으로도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규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심각한 플라스틱의 사용량. 혁신의 소재였던 플라스틱.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출처 : Pixabay

 

최초의 플라스틱은 셀룰로이드(celluloid)로 상류사회로부터 시작된다. 1863년 미국 상류사회에서는 당구가 유행했는데, 이 때 당시 당구공은 상아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코끼리의 수가 줄어들면서 당구공 가격이 폭등했고 상아 당구공을 대신할 물질을 찾게됐다. 1869년 존 하이아트가 실험을 통해 플라스틱 당구공을 만들게 되었고 셀룰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초의 천연수지 플라스틱이었던  셀룰로이드는 아쉽게도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 상아 당구공으로 완전 대체되기 어려웠으며 가끔씩 폭발한다는 큰 맹점을 가지고 있었다.

 

셀룰로이드의 단점을 극복하고 만들어진 것은 최초의 합성수지 플라스틱 베이클라이트(Bakelite)였다. 베이클랜드가 1907년에 만든 것으로 천연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름알데히드와 페놀을 사용해 만들어진 최초의 합성수지 플라스틱을 만들어 1909년 특허를 취득했다. 베이클라이트는 단단하고 절연성이 있었으며 부식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값싸고 내구성이 뛰어났다. 이에 20세기 초에는 모든 분야에서 베이클라이트가 사용됐다.

 

현재도 많이 쓰고 있는 폴리에틸렌은 1933년에 발견됐다. 폴리에틸렌이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전 한스 폰 페치만이 진행한 실험에서 밀랍 성분의 잔여물을 통해 먼저 발견했으나 실용성이 없다고 판단하였고, 1933년에 영국 임페리얼화학공업사의 에릭 포셋과 레지널드 깁슨이 실험을 하는 도중 폴리에틸렌을 재발견했다.

 

스타킹의 주원료인 나일론은 1937년 미국 듀퐁사의 윌리스 캐러더스가 개발했다. 나일론도 합성섬유로서 당시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질긴 기적의 실로 불렸다.

 

대한민국에서는 1950년대에 플라스틱이 처음 소개됐는데, 세계가 그러했듯 국내에서도 플라스틱에 열광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가벼우며, 썩지 않는 성질로 오래 쓸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150년이 조금 넘은 플라스틱 역사. 하지만 플라스틱 사용으로 지구가 감당해야할 시간은 100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매력적인 플라스틱의 장점은 당장의 편리함과 이익만을 보여준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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